[행사] Féte de la reUNION!

<행사 공지>

안녕하세요!

베를린 모아빗(Moabit) Sommerfest에 미투코리아너린넨이 여러 단체들과 같이 부스를 맡아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미투 모임 소개와 작은 벼룩시장을 진행합니다.

직접 담근 김장김치, 주방용품, 옷 그리고 정성을 다해 키운 깻잎모종을 판매하려고 해요.

기부금은 미투 모임에서 앞으로 하고자 하는 상담교육 강사비, 장소비 또는 피해 전문가 상담시 동행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예요.

부스 운영 시간과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6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7시, 모아빗 Schulgarten

-주소: Unionstraße, 10551 Berlin (페북 이벤트 장소를 확인해주세요. 자세한 부스 위치는 당일에 더 정확히 안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부스 외에도 여러 다양한 행사가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지난 3월에 있었던 <미투, 봄맞이 벼룩시장>의 수익금은 50%를 성폭력 상담기관인 Lara에 후원하였고, 나머지는 피해자를 돕는 재원으로 적립하였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늘 감사드립니다.

미투코리아너린넨

링크 : https://www.facebook.com/metookoreanerinnen/posts/519285282144354

<행사 후기>

Fête de la Musique in Moabit

모아빗의 아담한 Schulgarten에서 진행된 Sommerfest 부스에 초대받아 벼룩시장과 모임소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과 음식이 있는 동네축제라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군거렸어요. 자칫 독일에서 우울과 무기력은 세상 아름다운 여름에도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베를린은 음악소리를 따라 걸으면 금새 이런 행사에 와 있게 되네요.

Y님은 케리어에 씌크한 옷을 몽땅 가져와 2-5유로에 팔아 전액을 미투모임을 위해 기부했어요. M님의 김장김치(비건용 반) 600g과 310g 병들은 완판! H님의 냄비와 제가 매일 소중히 가꾸었던 깻잎 모종은 시작하자 마자 팔렸습니다.

음악과 춤이 있는 정겨운 시간들, 직접 구운 케익을 갖고 온 여성들, 직접 그린 그림들을 갖고 나온 십대 여자 친구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달콤한 양념이 묻은 소떡소떡과 닭꼬치, 떡꼬치!

오늘 이 축제에서는 그 누구도 나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 어느나라에 왔냐, 휘파람을 불며 캣콜링을 하지도, 불쾌하게 몸을 가까이 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 귀한게 2유로라고?” “이거 얼마나 매워?” “보통과 비건의 차이는 뭐야?” “(우리 모임을 소개하자) 맞아 중요해 중요해!” 라는 대화를 나눌 뿐이었어요. 많이 웃은 날이었습니다.

링크 : https://www.facebook.com/metookoreanerinnen/posts/52113056529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