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10월 문화의날 <퍼포먼스 워크샵: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감정들>

이민 배경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독일 사회에서 끊임없이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린다. 

그 상황 속에서 겪은 일이 차별이라고 말할 때마다 사소한 일인데 왜 그렇게 반응하느냐는 주변의 반응에 우리는 분노했다가, 혼란스러웠다가 스스로 정말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까지 한다. 

때로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나의 불편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후회하기도 한다. 

고맙게도 한국계 미국인 작가 캐시 박 홍은 <마이너 필링스>를 통해 이러한 우리의 소수적 감정이 절대로 사소한 감정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미투 아시안즈의 문화의 날 워크숍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감정들]은 퍼포먼스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다양한 방식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불편하게 느껴왔던 다양한 상황을 몸으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극본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연극의 방식이 아닌 다르지만 같은 경험을 가진 우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무대라는 공간 안에서 몸으로 또는 소리로 표현해 보는 방식을 배워 볼 것이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 언어 이외에도 다양하다는 것을 배우고 진짜 나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표현함으로써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일시 및 장소: 10월 3일 , 13시-18시, 코리아 협의회 
  • 대상: 연극 및 퍼포먼스에 관심있는 이주 배경을 가진 성인 여성, 직업 및 연령 무관, 연극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 환영
  • 언어: 독어/영어 (언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상관없음)
  • 진행: 정인선 (훔볼트 대학 문화학 석사, 연극교육자 전문 교육 과정)